저자 이규경 작가의 책을 두번째 접하게 되네요. 처음 <<너 생각하니?>>로 아이들의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을 통해 처음 접하였는데, 짧은 글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좋은 생각을 통해서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착한 생각을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였습니다.

두번째 접하는 <<생각이 꼬리를 무는 좋은 생각 짧은 동화>> 에서도 저자는 아이들에게 좋은 인성과 생각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집필한 듯 보입니다.
아주 짧은 동화 혹은 동시같은 내용 속에는 많은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문구들이 재미있는 말들로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가지의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 생각중에는 나쁜 생각도 좋은 생각도 함께 공존합니다.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은 자신감과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나쁜 생각은 하루를 불쾌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보다 좋은 생각을,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우리는 실패 속에서는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으며, 슬픔보다는 즐거움을 선물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기심과 탐욕 등으로 힘겨운 마음을 갖기보다는 배려하고 사랑하며 함께 공존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면, 하루하루 밝고 즐겁게 만들어 갈 수 있고, 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한 구절 한 구절 담겨져 있는 글귀에는 짧지만, 많은 생각을 통해서 밝고 예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왜냐하면 // 때문에 // 우습지 // 그렇구나 // 수수께끼 // 그래, 맞아 // 그러니까 > 를 통해서 함께 살아가는 법, 배려하는 법, 행복하게 사는 법 등을 알게 해줍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담겨진 글귀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물과 친구

너무 맑은 물엔
물고기가 살지 않아.

왜냐하면
먹을 것이 없으니까.

너무 깨끗한 아이에겐
친구가 없어.

왜냐하면
구수함이 없으니까

나

나 때문에 누군가 괴로워서는 안 돼.
나 때문에 누군가가 슬퍼서는 안 돼.
나 하나 잘못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봐서는 안 돼.
나로 인하여 모두 즐거워져야 해.

배움

조금 배우고
많은 걸 알려고 하는 건 
우습지.

배움에도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우습지.

울면서 배우면
웃음을 얻는데

처음부터 쉽고 편하게 배우려고 
생각하는 건 우습지.

충고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좋은 충고는 귀에 거슬려.
하지만 입에 쓴 것은 마음에 달고, 
귀에 거슬리는 것도 내 삶에 도움이 돼.
세 살 먹은 아이 말도 귀담아 들으랬다고
남의 충고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야.

아무것도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하늘이니까
별도 뜨고 달도 뜨지

아무것도 없는 하늘이니까
해도 뜨고 무지개도 뜨지.

그래, 우리 마음도 그래.
우리 마음에
아무것도 없으면

세상 모두를 다 담을 수 있어.
세상 모두를 껴안을 수 있어.


책 속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자신이 가진 뜻을 펼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해줍니다. 욕심이 지나쳐서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거나, 남을 무시하는 경솔한 행동, 말을 할 때의 신중함,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현명함, 겉과 속이 다른 자만심,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행동, 웃는 얼굴 등 우리가 지켜야 할 여러가지 행동이나 마음가짐에 대해서 담아내고 있어요.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 갈 수 있도록 그래서 마음이 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네요.

지루한 자기계발도서 처럼 어려운 말로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말들로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하여 생각을 끄집어 내어주는 문구들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유머러스한 말과 은유적인 표현, 수수께기와 같은 글들로 즐겁게 읽으면서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는 어른들이 가지는 이기심과 과욕들이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어른들을 채찍질하는 듯하여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나쁜 생각으로 인한 불행을 배우지 않고, 좋은 생각으로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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