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담겨진 낮잠 자는 아이의 모습이 천사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드는 천진난만한 모습이네요.

우리 아이들이 낮잠을 자던 모습과 닮아 있는거 같아요. 만세를 부르면서 자는 세상에서 제일 편해 보이는 자세로 천사 같은 얼굴로 잠든 모습이 꼭 닮았네요.

캘리그라피체로 쓰여진 ’쿨쿨쿨’이라는 단어가 자고 있다는 느낌을 더욱 강조해주는 거 같아요.

육아서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유아들은 "잠" 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에, 잠투정을 하기도 하고 자는 것을 싫어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잠투정이 심한 아이 혹은 잠 들어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줘 보세요..<쿨쿨쿨>

새도 쿨쿨쿨, 박쥐도 쿨쿨쿨, 호박도 쿨쿨쿨,

그리고 아가들의 장난감도 쿨쿨쿨...

 

모두 쿨쿨쿨 잠을 잔답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잠든 동물과 물건들의 모습 속에서 잠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또 한가지,

동물마다 자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다리하나를 들고자는 홍학과 거꾸로 자는 박쥐 등의 모습을 통해서 동물들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요.

간결한 그림이지만, 동물들이 자는 모습 속에서 잠이 주는 행복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잠투정 심하던 큰 아이를 억지로 재우면서 힘들고 짜증났던 기억이 나네요. 업고 두드리고 그러다가 짜증나서 화내고...

오래전 <쿨쿨쿨>이 나왔다면 아이에게 "잠"이 주는 행복을 알려 줄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페이지마다 적힌 캘리그라피의 문체가 생동감을 더해주는 거 같아요. 그림속의 동물처럼 적혀진 글씨체 역시 그렇게 쿨쿨쿨 잠들어 있는 거 같아요. 편안함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