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딸아이는 매년 한자 급수 시험을 치룹니다. 지금까지 예상 밖의 높은 점수로 좋은 결과를 얻어 왔습니다.
그런데 매년 시험을 치루면서 느끼는 것은, 급수가 높아질수록 많은 양의 한자를 외우면서 한자를 외우는 속도보다 잊어버리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한자 공부를 하고 있는 딸아이는, 엄마인 제가 학창 시절 해오던 무조건 외우기 식의 한자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한자 시험은 누구나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시험이 끝난 뒤 기억에 남는 한자는 많지 않았던 것처럼, 제 딸도 저와 같은 악순환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이 좀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외우고 잊어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는 한자 공부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새롭고 창의적인 <<조각조각 퍼즐한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자와 한자가 만나 새로운 한자를 만들어내는 한자(漢子)가 조각과 조각이 만나 새로운 그림을 탄생시키는 퍼즐과 만났습니다.
한자와 퍼즐은 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 책과 만나면서 알게 되었네요.
퍼즐을 맞추면 새로운 그림이 나타나는 것에 신기해 하는 아이들이, 조각과 조각이 만나 새로운 한자가 나타나는 것을 즐거워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복적인 외우기 학습으로 한자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퍼즐이라는 즐거운 매개체가 한자 공부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매일매일 한자를 외워야 하는 딸아이도, 퍼즐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한자가 이제 지겨운 학습이 아니라, 재미있게 공부할 수 분야라는 것을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조각 하나하나 만져보고 맞추어보고 뜻을 읽으면서 한자와 놀이를 하는 아이는, 그동안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합니다.

 
 

각각의 한자를 퍼즐 조각으로 보고 익히고, 조각을 맞추어 새로운 한자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한자가 가지고 있는 구성을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탄생된 하나의 새로운 한자의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한자의 뜻을 보다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하루에 10개의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은, 책을 통해서 단어를 보고 퍼즐을 통해서 손으로 단어를 익히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확인학습을 통해서 그 놀이의 결과를 확인합니다.
이는 한자를 외우는 것을 목적으로만 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스스로 한자를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고, 학원과 부모의 힘이 아닌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조각조각 퍼즐한자>>는 지금껏 한자 공부가 가지고 있던 익히고 잊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될거라 생각이 되네요.

예쁜 분홍색으로 만들어진 퍼즐은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퍼즐을 통해서 즐거운 게임을 즐기면 더욱 좋은 활용이 될 듯 싶어요.
재미있고 독특한 한자 교재가 아주아주 마음에 쏘옥~ 듭니다. 한자 공부! 이제는 학습이 아니라 놀이입니다.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