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첫장을 펴면, 책의 내용에 앞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왜 날마다 이를 닦아야만 하는지 잘 모르는 어린이와 자기 입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어서 이 닦는 일을 귀찮아하는 어른께 이 책을 바칩니다.-

이 책은 분명 어린이용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도 함께 읽어야하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달달이와 콤콤이 이다.

이들이 누구일까? 이들은 입속에서 사는 세균들이다.

서로 이웃에 사는 달달이와 콤콤이는 젖니에 구멍을 뚫어 만든 집에서 산다.

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설탕 덩어리이고, 이 설탕 알갱이는 사탕과 초콜릿, 콜라, ㅗ가자, 아이스크림이나 젤리, 쿠키에서 구해 놓은 것이다.

달달이와 콤콤이는 충치 마을을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커다른 솔 하나가 젖니 마을에 들어와서는 코를 자극하는 톡 쏘는 냄새를 퍼뜨렸다.

기껏 만들어 놓은 충치마을이 사라졌다.

다시 기운을 내서 일을 시작하는 달달이와 콤콤이는 열심히 충치마을을 만들다가 이의 신경을 건드렸고, 입의 주인은 병원에 가야했다.

결국 달달이와 콤콤이가 계획한 충치 마을은 사라져버렸다.

이를 닦지 않으면 결국 병원행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병원을 싫어한다는 것을 통해 이를 닦아야한다는 것을 배운 아들.

한창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5살인 내 아들은 이를 닦을 때마다 묻는다.

"엄마, 왜 양치를 해야해?"

"벌레가 생길까봐"

입을 쫘~악 벌려서 거울을 들여다보던 아들 "벌레 없잖아" 한다.

양치질을 안하면 병원에 가야한다는 것을 아이는 알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벌레때문에 귀찮은 양치질을 하는 건 싫다.

책에서 본 벌레들이 입속에 들어오는 건 더더욱 싫다.

귀찮은 아들은 양치질을 할때마다 말한다. "벌레 없잖아~ 꼭 해야돼? 알았어.하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