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시사회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주말에 바람도 쐴겸 기분좋게 영화를 보러 갔다왔는데요.

기대를 안 하고 보러가서 그랬는지 주인공 여자도 너무예쁘고, 평소에 좋아하던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도 나와서 깜짝 놀라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알렉도 어디선가 많이 보던 얼굴이라서 영화를 다보고 찾아보니 어릴때 언니랑 자주 비디오로 보았던 영화 주인공이었습니다!

 

영화가 화려해서 볼 거리가 많았지만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더니 친구가 책이 있다고 알려주어서

간만에 옷 대신 책을 좀 사볼까 하고 인터넷서점을 검색했습니다.

책을 보니 모두3권!

어떻하지 2권 3권은 1권을 보고 재미있으면 사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권이 왔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주중에 못 보다가 주말에 한 번 볼까 하고 열자 멈출 수 없었습니다.

 

사실 책을 빨리 읽는 편도 아니고, 잘 못 읽는데 사진에 봤을때 보다 두꺼워서 조금 놀라기도 했는데요.

읽다보니 놓을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먼저 본 탓에 주인공이 이미 영화에 나왔던 사람들로 생각된다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었고,

영화가 그 두꺼운 책을 압축한 탓에 많이 생략되고 설정이 변화된 부분이 많은 것이 보였습니다.

 

줄거리는 커다랗게

평범한 여자아이였던 주인공 클레리가 엄마의 실종과 함께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인간과 천사의 혼열인 섀도우 헌터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사실 평범한 화가이자 남편을 잃은 싱글맘인줄 알았던 엄마는 악마와 뱀파이어 늑대인간들을 사냥하는 섀도우 헌터였고 자신도 그 피를 받아서 섀도우 헌터라는 것을 자각하고 엄마와 매그너스 베인에 의해 지워졌던 기억들을 엄마를 찾기위해 찾아가면서 사냥하는 법과 룬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첫 사랑도 겪는 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트와일라잇 세가 같은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도 삼각관계가 두드러져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클레리의 사랑도 중요했지만, 더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한 사회에 대한 모습이었습니다.

누가 선이고 악인지, 배신과 음모의 이야기들이 약간은 스릴러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별 비중없이 느껴졌던 알렉과 호지 루크의 존재가 굉장히 무겁게 다가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특히나 엄마인 조슬린을 돕고, 클레리를 돕기위해 자신의 무리까지 동원해서 끊임없이 도와주는 루크(루선)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주인공이라고 생각되는 제이스는 달달한 로맨스소설의 남자주인공의 전형적인 모습보다는 딱 그나이에 맞는

실술궂기도 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조금은 치기 어린 소년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로맨스를 보기를 기대했던것과는 달랐지만 신선하기도 하고 그 나이또래의 남자아이 같아서 귀여운 느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금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읽어나가면서 영화를 먼저보지 말고 책을 먼저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뭐야 갑자기 이런 느낌들의 공백이 꽉꽉채워진 기분을 만들어주는 책이었고,

영화와 달랐던 뱀파이어 호텔의 부분이나 제이스와 아버지와의 결투 부분 클레리가 루선을 다시 만나고 그를 이해하게 되는 부분들과 늑대인간들과의 만남이 축소되거가 변형되고 아예 생략된것이 아쉬웠습니다. 뱀파이어의 날으는 오토바이 설정도 좋았습니다.

특히 뉴욕을 좋아하는 저에게 뉴욕 곳곳을 아예 다른 곳으로 표현한 것이 신선하면서 더욱 뉴욕에 가 보고싶은 생각이 들게 해 주었습니다.

여기에 작가분의 유머감각이 대화 곳곳에서 묻어나는 것도 읽는 내내 키득거리는 요소였습니다.

가끔 너무 진지한 제이스와 어딘지 모르게 덕후같은 사이먼의 대화, 혹은 고대여인같은 이사벨과 사이먼의 대화도 재미있었습니다!!

 

섀도우 헌터스에서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옛 신화와 이야기들이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것을 보는 사람들과

악마등의 다운월드의 종족이라는 것, 네피림이라는 인간과 천사의 혼혈같은 재미있는 설정들이 많이있었는데요.

책에서 자세한 설명들과 함께 읽으면서 푹 빠져들었던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신화같은것은 잘 모르지만 제가 영미문화권이 아니라 더 친근하게 느끼진 않지만 내가 아는 옛 이야기가 진짜일 거라는 이야기는 재미있는 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한동안 일이 너무 너무 바빠서 영화도 못보고 책 읽은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간만에 몰입해서 봤던 책이었습니다.

2권, 3권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서점의 줄거리를 읽었더니 더욱 궁금해 집니다!
(조만간 지를 것 같네요. 사실 추석전에 지를 걸 그랬다며 조금 아쉬워요!)

 

마지막으로 영화로 보신분들 혹을 보실 분들에게 이책은 꼭 추천합니다.

그리고 헝거게임을 재미있게 보시거나 트와일라잇을 (광적인 팬은 곤란해요, 이건 달달한 요소가 조금 덜 하니까요) 재미있게 본 분께도 추천합니다!!

아, 그런데 표지를 떼고 본 표지의 일러스트는 너무 안 이뻤어요 ㅠㅠ

잔뜩 기대했는데...

그리고 2,3권 제이스와 사이먼 일러스트 보고도 식겁했습니다.

집에 트와일라잇이 양장본으로 있는데 이것도 양장본으로 나와도 예쁘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저를 놀라게한 표지,,, 클레리 아닌것 같은건 제가 영화를 먼저 봐서 그런거겠죠?

안에 1부, 2부, 3부 이렇게 글귀가 있었는데 좋아서 수첩에 적어 두기도 했어요~^^

섀도우헌터스, 뼈의도시, 소설,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