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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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을 좋아할 뿐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나탈리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지겨운 공작시간... 나탈리는 뜻밖의 친구를 만납니다.
바로 꼬마 괴물입니다.
정신없이 헝클어진 머리, 뾰족한 이빨, 날카로운 손톱, 긴 꼬리...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혀 사나워보지이 않고 오히려 친근한 모습을 한 꼬마 괴물을 말입니다.
나탈리는 꼬마 괴물과 같이 꼬마 괴물 별에서 신나게 놀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놀이는 끝이 있는 법!
나탈리는 다시 지구로 돌아와 예전의 생활로 돌아오게 되지요.
지구로 돌아온 나탈리는 친구들에게 꼬마 괴물의 이야기를 해주지만 믿어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습니다.
바로 그날 오후 구연동화 선생님이 나탈리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어찌 보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은 외모의 꼬마 괴물은 친근하기까지 합니다.
아이들 상상 속에서 괴물은 오히려 귀엽지만, 선생님은 무섭기만 합니다.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나탈리의 공상 속에서 읽는 사람조차 허구인지 진실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구연동화 선생님과의 이야기에서 더욱 그 경계가 모호해지지요.
현실 도피처럼 보이는 아이들의 공상은 사실 현실의 힘든 일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노라면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알 수가 있습니다.
요즘... 저희 아이들이 좀 힘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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