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는 마녀다.
마녀는 검은색을 좋아한다.
그래서, 위니의 집은 검은색이다.
라는 삼단논법을 재미있게 표현해낸 책입니다.

그리고... 마녀는 결코 검은색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해주지요.

집도, 가구도, 고양이도 모든 까맣기만 한 마녀 위니의 집!
하지만, 전혀 이상하거나 낯설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마녀는 검은색을 좋아해'라는 선입견이 뿌리깊게 자리잡은 탓이겠지요.

하지만, 음식을 편식하면 건강에도 안좋듯, 색에 대한 편식도 결코 건강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이 책은 이야기합니다.

검은 집 안에서 검은 고양이에 걸려 넘어진 위니는 또다시 단색인 초록색으로 고양이의 색을 바꾸게 됩니다.
풀밭에서 초록색의 고양이에게도 걸려 넘어진 위니는 최후의 수단으로 무지개색 고양이로 탈바꿈시켜줍니다.

편식 후의 과식이라고나 할까요?
과한 색깔에 우울해진 고양이를 보고 마녀 위니는 드디어 색에 대한 편식을 버리게 됩니다.

아름다운 색을 갖게 된 집과 원래의 검은색을 되찾은 고양이.
행복해하는 고양이를 보며 또한 행복해하는 위니의 얼굴은 세상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아집을 버리면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