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키웁니다.
연년생인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혼자서 연년생인 두 아이를 키우다 문득 우울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그만 일에 짜증이 나고, 조그만 일에 눈물이 나옵니다.
아무 일도 아닌데 가슴에 남고, 별 일 아닌데 상처가 됩니다.

도움이 되는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예쁘지만, 예쁘지 않게 보이는 때를 어떻게 해야하나 도와줄 수 있는 책을 찾았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행복한 이유 37"
그래, 아이가 있어서 행복한 이유가 37가지나 된다면 한 달 내내 행복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도착한 자그마한 노란책!
두근대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 정말 이런 이유로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작고 행복한 이야기들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육아 스트레스를 저멀리 날려버릴 만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배부른 투정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육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하신다면... 글쎄요...
아이가 엄마의 무거운 짐을 대신 들고 싶어한다거나, 아이가 엄마를 위해서 꽃을 꺽어준다거나, 엄마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를 하는 아이를 키우시는 분께서는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를 키우시는 엄마라면 한 번 읽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제 다른 책을 찾아보러 가렵니다~ ^^



아이가있어서행복한이유37, 육아, 스트레스, 우울증,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