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에 대한 참사랑을 가르쳐주는 그림동화“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동화책.
과연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참사랑은 무엇일까요?

아툭은 툰드라 지대에 사는 에스키모 소년입니다.
5살이 되는 해 아툭은 썰매와 강아지 타룩을 선물로 받습니다.
둘은 둘도 없는 짝꿍이 되어서 하루 하루를 보냅니다.

아버지의 사냥날, 타룩은 아버지를 따라 사냥에 나서지만 돌아오지 못합니다.
푸른 늑대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지요.
그날 이후, 아툭의 목표는 ‘복수’ 뿐이였습니다.
복수를 위한 나날이 길어질수록, 아툭은 대단한 사냥꾼이 되었고, 세상의 모든 동물들은 아툭에게서 도망을 칩니다.
외로움이 깊을수록 복수에 대한 열망을 강해집니다.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아툭은 어느 날 푸른 여우를 만납니다.
하늘의 별과 친구가 되어 행복을 되찾은 푸른 여우를 말입니다.
아툭은 푸른 여우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툭의 모든 신경은 그저 복수를 위해 곤두서있었으니 말입니다.

드디어, 아툭은 푸른 늑대를 만났고, 복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도 행복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외롭고 허망할 뿐이였습니다.
이제, 아툭은 타룩도, 복수라는 목표도 사라졌습니다.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은 꽃을 만납니다. 여리고 여린 존재.
작은 꽃과의 대화를 통해 아툭은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사랑은 복수가 아니라는 것을 아툭은 그제서야 깨달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자 미샤 다미안의 ‘12월의 친구들’이라는 책도 참 좋아합니다.
아툭은 어두운 면이 많은 책이지만 12월의 친구들은 조금 더 따듯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