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정말 맘에 쏙쏙~ 드는 책! 20,30대를 위해 만들어진 것만 같은 책! 내게 정말 필요했던 책이다. 이런 정보를 책으로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기쁘다. 요즘들어 부쩍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졌다. 화장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렇게 공들이는 정성이 부럽기도 하고, 얼마나 비싼 화장품을 쓰길래 저렇게 티 안나게 잘 발리는 것일까? 질투나기도 하였다. 그런데, 등장한 바로 이 책! 제목만으로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2만원으로 메이크업을 쇼핑하라"라니.. 이 전까지만 해도 화장품은 뭐니뭐니해도 비싼 제품이 그래도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여 여대생이 쓰면 뭐 얼마나 비싼 명품을 쓸 수 있겠는가 하면서 조금 찝찝하고 아쉽지만 조금이라도 더 싸고, 입 소문이 난 중저가의 메이커만 이용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런 정보를 찾기란 여간 쉽지가 않았다. 이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은 다 알바생들이 꾸며낸 글인 것만 같아서 누구 말을 믿고 사야할지 몰랐을 때 나타났던 것. 이,삼십대의 관심과 집중을 한 몸에 받으며 절찬리에 방영중인, 바로 '겟잇뷰티'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기도 애매하고, 그 프로를 다 다시 시청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런 찰라에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내가 사용해 보았던 제품들이 소개 된 모습을 볼 때면 반가웠고, 내가 찾던 제품들을 발견하게 될 때면 기뻤다. 형광펜을 꺼내 바로 동그라미를 치면서 나의 wish list 항목에 하나씩 하나씩 추가를 시켰다.

그동안은 유명하다고 입소문난 화장품을 먼저 찾은 다음 이 화장품이 나에게 맞는지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 책은 거꾸로 나에게 맞는 피부 타입 중에서 내가 선호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것도 착한 가격에 전문가가 직접 써 보고 추천을 해준 화장품! 나는 이 방법이 그동안 블로그와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가며 후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평을 보았던 평가보다 더 믿을만하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쉽게 무심코 지나쳤던 화장에 대한 tip도 많이 알게 되었다. 역시 여자 화장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눈화장'인 것 같다. 또 립스틱을 바르는 것도 순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좋은 점은 나의 피부 타입에 맞는, 내가 원하던 타입의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좀 더 구매하기에 쉽게 되었고, 그동안 몰랐던 화장에 대한 새로운 사실과 몇 가지 tip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고, 단점이 있다면... 이렇게나 많은 화장품 종류가 있다는 생각을 하니. 또 다시 지름신이 강림할 것만 같은 무서움이 들었다. 형광펜 친 목록 중에서 정말 꼭 사고 싶은 제품들부터 하나 둘 장만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