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컨피던스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져서 낙심하던 찰나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운명을 바꾸는 자신감의 기술'이라는 문구가, '미국을 대표하는 감정운동 전문심리치료사의 처방전'이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들어와 나를 자극하였다.

가끔 친구들이 내게, 자기계발서적은 항상 같은 말만 조언해준다고, 다 거기서 거기와 같은 내용인 것 같다고들 이야기한다. 기분 나쁜 말이지만 솔직히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런 분야의 책을 읽게 되는 이유는 긍정적인 문구와 나에게 힘을 주는 말들로부터 정말로 힘을 얻을 수 있고 긍정적인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 와 닿았던 힘이 되었던 부분은 맨 앞장에 소개되어 있는 '당장 자신감을 얻는 10가지 방법이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2. 벽에 걸어둔 졸업장이나 자격증을 쳐다보라.

3. 최근에 거뒀던 성공을 기억해 내어 60초간 생각해보라.

그 문구를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계속 상기시키며 오랜만에 집에 내려와 학창시절 때의 기록들을 살펴보며 열심히 했던 그 때를 떠올려보았다. 일기장을 들여다보며 새삼 추억에 잠겨보기도 했다. 그 시절, 그렇게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자신감 있던 모습을 보니 새삼 우습기도 하고, 그때가 부럽기도 하였다. 그 시절을 상기시키며, 다시 잘할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어떻게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저 문구가 내게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면서 큰 힘을 준 것이다.

 

  힘이 들 때 이 책을 접하게 되니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불안감과 걱정이 어느 새 조금 가라앉아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어떻게보면 당연히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쉽게 생각하고 지나쳐버릴 수 있는 부분들,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매 번 생각만 하고, 잘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이번 기회에 정말로 오랜만에 다시 일기 형식의 다이어리를 한 번 작성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힘들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마다 내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치유의 글을 쓰면서 다시금 자신감을 되찾아봐야겠다.

 

자신감에 찬 사람들은 실수를 개의치 않는다. 그들은 대개 그것을 다음번을 위한 배움의 기회로 삼는다.(170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