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구입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편인데, 이상하게 이 책은 사고 싶게 만들었다.

서점에서 이 책을 몇 장씩 둘러보면서 느꼈던 순간 순간의 감정들이 있다.

책을 사지 않고, 빠르게 훑기위해 노력했지만, 몇 장 읽어나갈 수록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이야기부터, 어렸을 적의 추억거리부터 하나하나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준다.

일상 이야기에서는 공감을 하면서 읽어나갈 수 있고, 예전을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추억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게 만들었다.

 

공감가는 문구들도 많이 있었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다시 느끼게 되고,

되돌아보면서 '그때는 그랬었지.' '지금은 이렇게 많이 변했구나.' 하면서 깨닫게 된다.

 

이 책의 매력과 장점이라고 한다면 누군가는 일상을 흘리듯 넘겨버리고 지나치곤 하는데

저자인 그녀는 그 순간 순간들의 생각과 느낌을 떠올리며 이렇게 글로 남긴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단순한 일상이 그녀의 글로써 공감이 되어 어느 새 소소한 감동을 받는 다는 것이다.

 

한 때 작가가 되면 어떨까? 꿈을 품었던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글을 통해 새삼 라디오 작가에 대한 매력도 느끼게 되고,

라디오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한 층 더 가까워진 것도 같고,

라디오 작가의 고충에 대해서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