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인생을 뒤흔들었다'는 소개 문구에 호기심이 일었다. 수 많은 명작들을 읽으면서 그 중에서도 55편을 선별하였다는 점에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통해 다양한 명작들을 나도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읽게 된 책에서 그녀를 통해서 다양한 명작들을 많이 접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 한 구석이 잔잔해지며 따뜻해진다. 명작들을 읽고서 저자가 느낀 바를 그 때의 순간순간의 기분에 따라 상세하게 적어놓았다. 몇 십년 후 시간이 지나서 간혹 또 한 번 꺼내어 읽어보고 싶어질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여러 다양한 주제로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내게 힘을 주었다.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사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틱낫한 스님의 사랑법도 참 아름다운 이야기로 다가왔다.

 

이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그녀는 '나는 왜 읽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공감이 되었던 문구가 있었다. 그녀는 출판했던 책이 별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와 힘이 들었을 때 즈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득 이 문구를 보면서 울컥했다. 가끔 나도 내 자신에게 질문을 할 때가 있다. 이 아까운 시간에 책 한권을 붙잡고 이유는 무엇일까, 왜 그토록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을까? 특히 요즈음 학교 생활에 힘이 들지만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무언가 정답이라도 내릴 수 있는 확고한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문구가 그런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동안 나는 어디서나 안식을 찾아보았지만,

책을 들고 한쪽 구석에 앉아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아무 곳에도 없었다.

- 본문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