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학과공부에 신경이 쓰이네요. 수학은 논리적으로 푸는 적도 중요하지만 연산이 아무래도 기반이 되어야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시간이 갈수록 드네요. 그러다 보니 아이의 수학실력을 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주산학원을 보내볼까? 암산공부를 어디서 누구에게 배워볼 수 있을까? 어디학습지 연산이 좋다던데.. 하는 식의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답니다. 단위수가 올라 갈수록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건 엄마들이 같이 느끼지만, 정작 우리가 대신 해줄 수는 없으니까요.

 

인도 아이들이 암산과 연산에 강하다는 건 얼마전에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알았답니다. 미적분도 암산으로 가능하고 우리는 이제야 알게된 19X19단위도 기본으로 한다더군요.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납니다. 이책은 인도 수학에 대한 아주 기초적이 계산입니다. 응용이 쉽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더군요. 무엇다 우리의 계산과는 틀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더하기에서 무조건 10이나 100을 만들어서 뒤끝자리가 0이 되게 만드는 방법이 머리속에 익혀지기만 하면 정말 암산이 빨라질 것 같아요. 이책은 더하기,빼기,곱하기,나누기로 이네가지의 아주 기초적인 영역을 확실히 알려줍니다. 3학년이상이 배우면 정말 빠를 것 같구요. 저학년이라면 엄마나 아빠가 먼저보고 아이들의 생각을 바꾸어주면 연산에서는 무적이 되어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점은 "연산을 참 쉽게 배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 못지 않게 생각의 차이가 정말 크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랑 다른 생각이 만들어준 연산법이 시간의 차이를 엄청나게 벌려준다는 것, 누구나 연산이 쉬워진다는 것에 놀랐어요. 

 

예전 뉴욕에서 유학할때가 떠올랐습니다. 미국에서는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주고 받을때, 이렇게 한답니다.5.50$을 짜리 물건을 사고 10$ 주었다면,주인은 5.50$ 부터 돈을 계산합니다. 잔돈 50cent를 주면서 6달러, 그리고 1달러짜리 지폐를 주면선 7.8.9.10달러를 채워서 손님에게 보여주는 것이죠.^^ 절대로 틀릴 일은 없겠져. 미국사람들은 한국사람보다 연산을 잘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렇게 계산을 해주면 절대로 틀리게 받거나 주는 법이 없었던것 같아요. 생각의 차이 참 무서운 힘입니다.

 

아이들이 연산에서 흔들린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대로 따라하지 못할지라도 생각을 차이가 주는 힘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