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우리아들래미 별명은 요즘 아기돼지. 집에서만 부르지만 늘어나는 뱃살을 보고 정말이지 충격먹었었다. 2.4kg으로 태어나 7살 겨울까지 찌쩍 골아서 내속을 태우더니만 8살이 된 지금은  살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키도 키우고 살도 찌워준다기에 먹었던 한약, 물론 키도 좀 컷지만, 살은  헉 소리난다. 아마 올초부터 지금까지 찐살이 4-5kg정도 이니, 아이들 몸에 4-5kg은 정말이지 엄청난 살이다. 휴 초등학교 입학후에 시간이 점점 더 줄어서, 운동도 넘 부족한다. 식욕은 엄청늘고. 아마도 위가 늘어난게 아닐까 하는 걱정마저도 든다.

역시 키도 살도 운동으로 키우고 빼는게 제일인가 보다. 사실 이건 알고 있었지만 실천이 개미허리에 실매는 만큼 힘들더라. 다시는 한약으로 몸 건강을 안 챙기리라 다짐하면서, 운동을 시키려니 이제는 시간이 부족하다.

 학교갔다 피아노 갔다오면 5시30, 간식먹고 씯고나면 숙제하고 학습지하기도 바쁘다. 운동시간을 어떻게 낸단말인가? [엄마와 함께하는 우리아이 키크는 요가]는 마치 내생각을 다 살펴보고 나온것 같다. 집에서  DVD를 보면서 엄마랑 같이 즐겁게 하는 운동30분 아이와 엄마의 관계도 돈돈히 하고 살도 빼고 키도 키워보자.

 이책의 제일 좋은 장점은 무엇일까? DVD가 있다. DVD를 보면서 따라하니 같이 하는 엄마도 덜 지겹고 아이가 동작을 배우는게 한결 쉽다.

10번 듣가보다 한번 보는게 낫다고 하지않는가? 엄마가 못해줄때는 아빠와 해도 OK, DVD보고 따라하는 거라 아빠들도 부담이 덜한가보다. 같이 좀 하라고 하니 쉽게 동의했다. 하지만 역시 제일 큰 문제는 엄마 아빠와 우리아들의 뻐덩뻐덩한 통나무 몸이 문제다. 시간만이 해결해 줄것같다. 요가라고 쉽게 여기면 오산이다. 같이한 아들래미나 나나 힘들기는 달리기보다 더 힘들면 힘들지 쉽지않다. 왜? 몸이 굳어있어 그런가 근육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을 친다. 안움직이던 자리의 녀석들이 움직이니 당연한 결과인것 같다. 하지만 힘든만큼 좋아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두번째 장점은 실물삽화들이 책의 80%를 채우고 있다. 직접 사진으로 보는 자세를 보면서 따라하니 사실 DVD 켜기 귀찮을 때나 , 아이랑 하기전에 엄마 아빠가 미리 자세를 알아보고 연습해볼때 효과 100점이다. 또 운동별로 좋아지는 효과가 다르니 찾아서 꼼꼼하게 여러번 봐주는 것도 키포인트인것 같다. 제목을 키크는 요가인데, 우리는 다이어트를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운동효과가 큰것 같고, 원래 주인 키크크 것은 우리에게 주는 또다른 시너지 효과가 아닌가 싶다. 요즘 같은 장마때 실내서 하는 운동이라 더 만족감이 크다.

아이와 더 가까워지고, 키도 키워주고, 살도 빼고 일석삼조의 효과를 나에게 준 멋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