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책 표지의 고양이가 내 눈길을 확잡아 끌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기르지는 못하는 나에게 고양이들이란 항상 미스테리어스하고 가까이하고 싶은 동물? 아니 생물이다. 귀엽고지만, 고고하고 우아한 고양이들이 내 삶에 재치를 더해주는 책이다. 5학년 우리아들이 처음 책을 뜯고는 "엄마! 고양이네. 내가 먼저 읽어도 돼"하곤 단숨에 읽어내려가면서 행복한 웃음과 함께," 엄마엄마 애봐" 수십번은 왜치게 한책 ! 정말이지 고양이들의 사진과 아래의 글귀가 얼마나 매치가 잘 되는지 작가가 참 대단하다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68편의 사진과 좋은 글귀들은 짧지만 읽는 재미를 주어서 한번읽고 또 읽고 세번은 연달아 본것 같다. 처음에는 첫 페이지의 고양이들과 글귀를, 두번째는 뒷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들을 꼽씹어 읽는 재미가 있다.거기다 찢어서 어디엔가 붙일수 있는 게 이책의 제일 큰 묘미이다.

 

화장실에서 볼일볼때, 내책상 앞의 컴푸터위에도, 요리하다 냉장고에서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 얼굴도 보면서 하루 한줄 좋은 글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아까워 찢을 수 일을지 ...소심한 제가 슬프네요. 이 책 제일 큰 장점은 일상에서 고양이와 글을 보면서 깃드는 작은 느낌에서 나의 생각의 연상작용까지. 어쩌면 나만의 작은 생각의 연결들이 나를 한층 더 성장시켜주겠지요.

 

한 동안 사는게 참 힘들다.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딱히 나쁘지는 않지만, 혼자만의 생각에 많이 갖혀서 힘들었어요. 이책은 뜬금 없이 문뜩문쯕 웃음 짖게 해줘서 좋아요. 귀여운 고양이 때문에 한번 미소짖고, 내삶을 다른방향으로 다시 생각하게 해줘서  좋아요.  요근해 힘들었던 내게 힐링을 준 책입니다.

 

아쉬운점이라면 작가가 일본사람이어서 일본사람들의 이야기가 좀 나오더라구요.아들도 같이 읽은 책이라 우리나라작가가 였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위인들의 일화도 좀 소개되었면 아이에게 더 좋았을텐데 하는 소소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금 나에게 딱맞는 이야기

  

 

 

아들방에 붙여주고 싶은 이야기- 아들에게 바라고 싶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