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촌에서 살다보니, 초여름부터 산으로 냇가로 쫒아다니기 바빴는데... 도시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 바로뒤에 산이 있긴 하지만, 어서 여름이 오면 놀러 다녀야지 하는 생각이 아이와 내맘에 가득할 때.
[놀며 배우는 냇물여행]이 왔다.

사실 말이지만, 촌에 살았다지만, 엄마가 도시 토박이다 보니 냇가에 가도 산에가도 뭘하나 알려줄 수가 없었다.

그냥 놀다오기만 하고, 엄마 이 물고기가 뭐야 하면, 엄마는 뻔히 아빠 쳐다보고, 아빠도 아는 것들이 몇개 없으니..
묵묵부답일수 밖에... 그래서 전에 도감을 샀는데.. 이도감이 참 좋았다. 일본분이 쓴 일본에 맞는 책이라는 걸 빼면 말이다.
일본이랑 우리나라 비슷하지만 다르다면 정말 다른 자연환경이라... 그책이 부럽기만 했는데..

딱 내맘을 알아주는 것 같은책. 우리자연이야기. 
우리가 어디서든지 볼수 있는 친근한 물고기와 곤충, 풀들..실물을 보는 것 같은 물고기와 곤충 사진들과 설명이있다.
처음 우리가 관찰여행을 떠나라면 갖추어야 할복장과 준비물, 어디로 가서 무엇을 찾아보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관찰 포인트.

하천과 물고기 전반에 걸친 상식들이 그득히 들어있다.  또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은 장소와 체험을 위한 체험학습장에 대한  정보가 있다. 물론 민물고기에 대한 이해와 설명까지 한 세트 처럼  알려준다. 아이들과 떠나기전에 엄마아빠가 미리 읽어두고 가면,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수 있기에 충분한 책이다. 또 아이들과 사진과 함께 비교관찰하면 좋을것 같다.

좀 아쉽다면 어른이나 좀 큰아이들이 읽기에 더 적당하다는 것. 아무래도 이런 관찰하고 보면서 좋아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이 더 많은데  조금만 더 아이들 눈높이에 맞으면 아이혼자 읽기좋았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이 있다. 이것만 빼면 오랫만에 보는 나무랄때 없는 책이다. 이 책 덕분에 올여름방학이 무척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