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역시 서양으로부터 배워온 것인데, 오늘날 대부분의 것이 그렇듯이 이것도 역시 일본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일본인들의 철도사랑은 여전하다. 도로교통이 발전되어, 수지가 낮은 철도가 폐쇄되고, 폐선되는 아픔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철도에 대한 애착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60년대에 상당한 수준의 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칸센을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물론 그러한 기술에는 단기간에 서양으로부터 배워온 기술들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철도는 일본에게 있어서 하나의 고유한 문화인 것 같다. 단순히 철도, 열차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일본인들에게 철도는 현재도 존속되고 지속되고 있는 하나의 문화유산인 것이다. 도로교통이 늘고 항공교통이 주를 이루고 있어도 여전히 사랑받는다.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자동차로 대표되는 대기오염, 환경오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다시금 철도교통이라는 것이 각광받고 있다. 철도는 일단 대량수송이 가능하다. 아직도, 여전히 철도를 통한 화물운송의 비중은 대단히 크다. 철도는 기본적으로 공해도 적으면서 많은 량을 한꺼번에 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행기나 선박처럼 많은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비교적 신속하다. 이러한 점이 다시 사람들에게 인식되면서 철도가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