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들을 알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뭐 대부분의 음악이 그렇듯이 이 앨범 역시 그런 우연을 통해서였다는 말이다. 티비에서 이 사랑을 듣게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그 노래가 속한 앨범을 산 것이 이들을 만난 계기였다. 그리고 지금 이 앨범을 또 구입했다. 가장 최근 앨범도 있지만 난 그냥 이 앨범을 샀다. 왜냐면 첫번째 노래 불행한 에 꽂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의 노래는 금방 질린다. 그도 그럴 것이 달짝지근한 반복되는 리듬이 있기 때문이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음악은 금새 질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구입했다. 빌보트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세계 투어를 하면서 다양한 팬들을 만나는 이들은 정말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아무튼 걍 생각 없이 들으면 좋다. 뭐 생각하고 따지고 할 것도 없다. 그냥 처음부터 좋다. 들으면 좋다. 박진감 넘치는 리듬이 좋다. 그게 전부다. 더 이상 없다. 난 원래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가끔 이런 음악도 곧 잘 듣는다. 다만 오래는 못 듣는다. 시끄럽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드보컬의 목소리가 정말 질리는 스타일이다. 그건 정말 사실이다. 나쁜 목소리는 아니지만 가수로서 전형적인, 진부한 목소리이다. 아무튼 앨범 구매했으니 잘 들어 볼 것이다. 그리고 앨범 자켓이 참으로 촌스럽다. 노래는 그렇게 촌스럽지는 않다. 다만 좀 시끄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