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조선반도를 차지하기 위해 러시아, 청국을 경제했다. 결국 양국과의 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조선반도를 병합할 수 있었다. 청의 북양함대도, 러시아의 발틱함대도 일본에게 적수가 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일본은 이러한 두번의 전쟁을 통해서 구미열강과의 군사력을 대등한 입장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이윽고 만주로의 대륙침략을 꾀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중요한 전쟁을 분석하고 파악하고 있다. 사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서양따라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일찍이 동방의 나쁜 친구들이라고 후쿠자와 유키치를 조선과 청나라를 일컬었다. 탈아입구를 완수하기 위해선 계속해서 구미를 배우고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한 노력의 첫번째 결실이 러일전쟁이 아닐까 한다. 확실히 일본은 대국 러시아를 이길 수 없었지만 당시 상황상 러시아는 일본에게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일본이 이길 수 있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일본은 이 전쟁의 결과를 통해서 조선을 병합하고 만주를 침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적 사실을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냥 사실을 나열하는 식으로 쓰여져 있지 않다. 다양한 역사적 식견이 존재하는 책이다. 독자들에게 양질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 근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