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키스자렛의 쾰른콘서트 실황이다. 악보 없이 오로지 자신의 감정과 마음만으로 피아노를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또 그런 앨범이 전설로 남아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파생되고 발전되어 오고 있다는 사실 역시 놀랄 만한 일인 것은 자명하다. 아시다시피 키스자렛의 연주는 아름답기 그지 없다. 아름다운 선율을 빼놓고라고 스스로의 정신 세계를 이처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대단하기만 해 보인다. 키스자렛은 어려서부터 피아노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선보였으며 이미 여섯살 때부터 독차회를 가질 수 있을 만큼의 기량을 뽑내기도 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키스자렛의 음악은 현대적인 개념을 갖추고 있다. 모든 음악이 현대적일 필요는 당연히 없다. 고전적인 음악이 더 멋들어질 때도 굉장히 많다. 하지만 키스자렛의 전통적인 재즈 선율보다는 진보적이고 개성 넘치는 곡들을 연주해 왔다. 바로 이 점이 오늘날 키스자렛을 있게 한 근본원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키스자렛은 건강상태의 악화로 인한 통증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앨범에서 특유의 신음소리가 드리는 것도 그러한 원인과 밀접하다. 어찌 되었든 키스자렛은 쾰른 콘서트를 통해 전문가는 물론이고 다양한 펜들에게서 깊은 애정을 받게 된다. 키스자렛이 주는 음악은 분명히 아름답고 서정적이며 맑다. 키스자렛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듣고 감동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