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들으면 바로 좋은 음악은 별로 구입해서 듣지 않는 편이다. 마치 당장에 맛있는 인스턴트 음식같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앨범 역시 들으면 금새 좋아지는 음악은 맞다. 그런데 좀 다르다. 예술성이 짙기 때문이다. 대중성과 예술성 둘 다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충분한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인 것이다.

 

다들 말하지만 이 앨범은 굉장히 감미롭고 세련됐다. 특유의 피아노선유을 제쳐두고 라도 트리오에서 뿜어내는 화려하지만 섬세한 느낌이 정말 강렬하기만 하다. 재즈매니아 뿐만 아니라 재즈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굉장한 관심을 표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롹이나 힙합 같은 강렬함이 없다 하더라도 듣는 이로 하여금 뭔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 나오는 강한 인상을 숨기지 못하게 할 것이다.

 

재즈가 주는 충분한 매력을 느끼면서도 결코 어렵지 않는 아름다운 선율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해 줄 것이다. 정말 맑고 깨끗한 노래를 듣고 싶다면 주저 없이 이 앨범을 추천해 드린다. 결코 후회는 없을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재즈는 소개 시켜 주기란 약간은 어려운 점이 있다.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통재즈의 스윙과 브루스적인 요소를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굉장히 재밌고 쉽게 재즈 피아노의 세계로 인도해 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앨범임에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