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2월8일,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 인해 태평양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은 그동안 참아 왔던 참전의 결의를 다지게 된다. 영국, 프랑스로 대표되는 연합국은 미국의 참전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이 책은 태평양전쟁의 시작을 다루면서 역사적인 배경 또한 빼놓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으로 나타나 있듯이 아시아태평양전쟁이라는 용어는 일본이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전쟁을 개전하면서 동시에 동남아시아 각국으로의 침략을 꾀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같은 자원부국과 전쟁을 치루기 위해서는 석유등으로 비롯되는 각종 자원의 수탈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싱가포르, 버마, 인도네시아, 말레이반도, 뉴기니아, 심지어 호주 다윈 폭격까지 그 세력의 범위를 확장시킨 것이었다. 이 책은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 준다. 하와이 진주만 공격까지의 배경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는다. 정말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태평양전쟁에 관심이 있다. 대체 일본은 무슨 생각으로 대국 미국과의 전쟁을 시작했을까. 그리고 정말로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다짐했을까. 아시아태평양전쟁이라는 용어는 대체적으로 맘에 든다. 다분히 태평양전쟁과 아시아 각국의 피해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