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이런식의 여행을 꿈꿔 왔다. 가이드에 구애받지 않고 진정으로 자유로운 여행말이다. 그러면서 느긋한 긴장감을 맛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자동차가 있으면 당연히 훨씬 더 지경이 넓어짐은 물론이다. 가볼 수 있는 범위가 활짝 열리게 된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버스나 기차 등을 타면 우리는 그런 교통수단에 얽히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면서 하는 여행이란 얼마나 자유롭겠는가. 생각만 해도 훨훨 날라다니는 기분이 든다. 자동차를 타고 이곳 저곳을 다니는 일은 분명히 산뜻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이 정마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일단 이 책은 굉장히 실용적이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얘기가 적다. 굉장히 실용적으로 여행의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유럽은 아시다시피 육로를 통해서 이 나라 저 나라를 여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비행기도 물론 빠르고 좋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라도 서로 다른 나라를 옮겨 다닐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자동차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보다 자유롭게 보고 싶은 것들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의 수많은 사진들과 글들이 유럽 자동차 여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