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제국주의를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확실히 국가의 이기심의 극단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제국주의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했을 때에도 여전히 비판을 받아 왔다. 문명을 전달한답시고 억압과 착취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레닌의 입장에서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제국주의라는 것이 서구 열강의 이기심 때문에 생겨난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레닌은 이러한 제국주의를 비난하면서 더불어 자본주의의 속성을 물고 늘어진다. 사실 자본주의의 극단이 결국 제국주의로 치달았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원료를 공급받고 상품을 팔아 먹을 또 다른 곳이 필요했는데, 이러한 자본주의식 이기심이 결국 남의 나라를 침략할 수 밖에 없는 구체적인 이유였던 것이다. 자본주의의 속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면서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내용이다. 제국주의라는 것은 결국 자본주의의 최고단계이고 이러한 수순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상품을 만들고 팔고 하면서 이윤을 얻고 하는 과정 속에서 제국주의로의 변모를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19세기는 제국주의의 시기였다. 서구열강들은 원료공급지와 새로운 상품시장을 찾았고 결국 전지구적으로 식민지를 경영했다. 영국, 프랑스로 대표되는 제국주의국가들은 식민지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 책은 굉장히 구체적으로 제국주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