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외교는 막판에 상당히 고립되어 있었다. 사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물리적인 전투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외교의 전쟁도 상당했다. 특히나 독일과 주축국, 그리고 각 연합국들 간의 보이지 않는 외교도 굉장히 복잡한 양상을 띄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상당수가 문서로 남아 있고, 또한 오늘날에 와서 상당수가 공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일본은 태평양전쟁 이후 외교적인 고립의 길을 걷게 된다. 이미 그네들은 국제연맹 탈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사실상 그때부터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한 면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일본의 패망을 단순히 물리적인 전투에서의 패배만으로 비롯되어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많은 전쟁관련 전문가들은 일본의 외교 실패야 말로 패망의 길로 가게 끔 했던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소련과 중립외교를 지키고 있었다. 미국과의 일전을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소련과의 중립조약 만기일이 가까워 짐에 따라 일본은 그런 중립 조약을 갱신할 필요가 있었다. 사활이 걸린 문제였던 것이다. 소련으로서는 실리를 굉장히 중요시 했기 때문에 결국 중립조약을 갱신하지 않고 결국 만주로부터 일본으로 진격해 들어 왔던 것이다. 물론 북한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펼쳤지만 말이다. 이 책은 굉장히 어렵다. 외교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