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라는 거대한 적 앞에서 연합국들은 초반에 힘을 쓰지 못했다. 여러 나라가 어떻게 한 나라를 손쉽게 이기지 못하느냐고 어린아이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의 독일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오지 못한다. 독일은 말 그대로 전체주의 국가였다. 당시에 말이다. 전체를 중시하는 니치즘은 개인의 희생이야 전체를 위해 당연하다는 이데올로기를 국민들에게 주입시켰던 것이다. 때문에 전쟁에 필요한 인원, 물자, 정치, 경제 등등을 신속하게 전시체제로 돌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에 반해 연합국들은 어느 정도 민주화 되어 있었고, 다양한 가치관이 숨쉬고 있는 집단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독일보다는 전쟁 수행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아무튼 이러한 거대한 적, 독일을 맞아 연합국은 어떻게든 힘을 모아야 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막의 여우 롬멜 장군은 이 곳,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많은 활약상을 보여준다. 연합국을 상대로 다양한 전술을 성공시켰던 것이다. 비록 노르망디상륙작전으로 인해 독일은 가파르게 패전의 늪으로 빠졌지만 말이다. 역시나 미국이라는 엄청난 전쟁물자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에게는 조그마한 독일은 처음부터 상대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정신력이고, 전술이고 무엇이고 간에 물자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다. 아무튼 이 책은 북아프리카 전선에서의 독일과 연합국 간의 전투를 실감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