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다양한 요인 중에 중요한 것 하나는 바로 등장 인물들이 끊임 없는 무언가를 먹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먹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 일으키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드라마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내용만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간 드라마 속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음식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책이 나온 것이다. 바로 구입해서 읽어 보고 만들어 보았다. 생각보다 어려우며 역시나 우리 나라 음식이 아닌 관계로 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 볼테다.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은 굉장히 간단하면서, 요점만 딱딱 짚어 주는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드라마 속에서 인물들이 먹었던 인상 깊었던 음식들을 쉽고 재밌게 만들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를 재밌게 즐겼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드라마 속에서 뭔가 먹음직스러웠던 그 음식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굉장히 반가울 책이다. 아무튼 좀 여유로울 때에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참고하면서 만들어 보는 일도 삶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 지인에게 요리를 만들어 주는 일도 기쁜일이 될 것이고, 가족들에게도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