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같아선 내가 만들어 버리고 싶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당연히 받지 않을 수 없지만 웬만한 것들은 스스로 해결하고 싶다는 강력한 욕망이 앞서는 요즘이다. 그래서 서점에 들려 평소에 동경해 왔던 요리 잘 하는 비법등을 생각하고 집안의 인테리어, 그리고 끝내는 옷만드는 법까지 섭렵하고 싶은 욕구가 들 줄이야. 아무튼 이 책은 원피스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응용편까지 두루 두루 상세히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평소에 옷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사람은 물론 처음으로 옷만들기를 시작해 보는 사람까지 모두르 아우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사진과 함께 적절한 설명이 가미되어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리 어렵지 않다. 할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망설여졌지만 이내 옷만드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 정도로 이 책이 안내하는 방법은 쉽고 간단하며 재미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옷을 만들고 옷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뭔가 거창한 것들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일상 생활 속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수한 옷 등을 표현하는 책인 것이다. 옷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또한 내가 만든 옷을 누군가에게 입혀 보고 싶다는 강력한 욕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꽤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