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일 할 수 있는 즐거움. 생각만으로도 요즘 시대에 참으로 든든하다. 그런데 이렇게 평생 일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첫째로는 나이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건강하다고 해서 평생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람이 일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또 다른 개념이다. 자신만의 일을 하나 하나씩 처리해 나간다는 의미도 물론 있겠지만 일이라는 것 자체가 바로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소통이 관건이 될 것이다. 특히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많은 젊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가 힘들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많은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기 때문이다.

 

일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은 아무도 나에게 일 할 기회를 주지 않을 때 비로소 깊숙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언가가 많을 때에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 안다 해도 머리로만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가슴 속 깊은 감정으로 다가갈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기회가 없는 현실 속에서 일에 대한 욕망은 정말 간절할 것이다.

 

과연 우리 시대에 평생 일 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선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 정말 쉽지 않은 문제이다. 아직까지 개인의 문제라기 보단 사회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평생일한다는 것을 꿈이 아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