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이 나오기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사실 에키벤시리즈를 보면서 단순히 도시락에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도시락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일본 철도문화의 모든 것을 재밌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도시락 뿐만 아니라 일본의 철도를 비롯한 볼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일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쉽고 재밌게 일본의 문화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여행에 대한 다양한 계획을 이 책을 통해서 세워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기차를 타고 일본의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면서 매력적인 에키벤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 될 것이다.

 

일본의 아름다운 경치도 좋고 철도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도 좋다. 이 책을 따라서 일본 전체를 여행한 느낌이다. 확실히 기존의 정형화된 여행서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틀에 밖힌 모습으로 아름다운 것들을 소개하는 형식이 결코 아니다. 이 점이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재미와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단순히 도시락만을 소개하는 책은 절대로 아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복잡한 구조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반전을 일깨우는 책도 아니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이라는 나라를 좀 더 친근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