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쓴 저자도 결국 그런 청소년기를 보냈다. 자신들도 이 책의 제목처럼 어른들로 부터 왜 저런 행동을 할까 하는 의구심을 갖도록 하면서 자라났단 말이다.

 

내가 제일 싫어 하는 말은 바로 요즘아이들 이란 것이다. 사실 요즘아이들이 이상하다고 하는 어른들은 결국 자신들도 그런 요즘아이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하는 말이다. 생각해 보면 자신들이 해왔던 그런 이상하다고 하는 행동들을 생각하지 못하거나 쉽사리 부정하면서 지금의 청소년들 행동에 많은 문제가 있고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잘 생각해보자. 기성세대들이 청소년들, 젊은청년들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면에는 인간의 본성이 숨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사람들은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 일단 경계하고 보는 습성이 있다. 어떤 노래 잘 부르는 가수가 있다 하더라도 그가 자신보다 한참이나 나이가 어리다면 쓸떼 없는 음악이라며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어떤 분야이든지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요즘아이들 요즘아이들 하면서 그네들의 행동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기성세대들이란 결국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잊어 버렸거나 부정하면서 계속해서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공격해 오고 있는 이들인 것이다. 어떤 절대적인 문제가 청소년들에게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 다만 그렇게 믿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청소년기에 했던 그런 이상한 행동들을 결코 기억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