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한계를 지적한 진지한 책이다. 그동안 성장이라는 명제에 대해서 한계를 지적한 책은 많이 있었지만 이 책 만큼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다양한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말하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그렇게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은 보다 깊은 객관적 잣대를 드리대면서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대로 자원의 한계, 환경의 한계 등을 지적한다. 또한 성장이라는 것의 최대한의 의미를 되살려 설명해 주고 있다. 사실 오늘날 모든 인류의 식량자원이라는 것은 과포화 상태이다. 모든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을 생산해 내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다르다. 부자는 더더욱 잉여생산물 속에서 허덕이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하루 하루 살아갈 일이 막막할 만큼 힘겨워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절대 간과하지 않는다. 성장이라는 것의 극단적이지만 현실적인 모습을 충분히 부각시키면서 인류의 잘못된 모습과 불안한 미래를 알려 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독자들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그저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떠 도는 그런 류의 소문 같은 글이 결코 아니다. 나름 대로의 분석과 자료를 통해 인류의 성장과 그 한계를 제대로 지적하고 있는 책이기에 다양한 생각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