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지인에게 받은 책이다.

문장으로 이루어진 길게 쭈욱 쭈욱 뻗은 소설을 잠시 그만 읽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머릿속을 계속 비우고 싶어 선택한 이유도 있다.

 

사실 난 웹툰을 즐겨 읽지 않는다. 낢이 사는 이야기도 북카페 이런 곳에서 알게 되었다.웹툰이 싫은 것이 아니다. 내가 싫은 것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 때문이다. 그 다음이 궁금한데... 그 다음 장면을 볼려고 기다려야 하는게... 너무 싫다.  그래서 안본다. 웹툰이 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면 당연히 완결 된 것을 찾아 본다. 완결 되지 않는 것은 보지 않는다.

 

오랜만에 지인 덕분에 "낢이 사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처음 낢이 사는 이야기는 읽었을 때는 재미있었는데... 아무래도 그때는 에피소드가 많고 생각해 놓은게 많아서 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10년째 이어진 이야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재미가 많이 떨어졌다. 책에서도 작가가 어떤 컷을 넣어야 할지 고민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래도 낢이 사는 이야기가 좋은 것이 평범하다는 것 때문이다. 그 평범한 생활 속에 일어나는 일들이 은근히 넋 놓고 읽게 만든다는 것이다. 캐릭터가 귀엽기도 하고 가끔 엽기적인 캐릭터로 변하는 것이 볼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