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것을 희생하면서 도울수 있는 사람이 이세상엔 얼마나 될까? 이책 지구에 하나뿐인 병원은 "내 밥그릇 챙기기도 급급한데.."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병원을 무서워 한다. 주사기와 빨간 피를 보면 기절만 안한다 뿐이지 정말이지 무섭다. 이런내가 학교 헌혈축제에서 반강제로 헌혈을 하게되었을때 ..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그후로 두어번 쓰러졌으니.. 나와 의료와는 조금 거리를 두고 생각할때가 더 많았다. 지구에 하나뿐인 병원은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이나 희귀병을 고치는 병원보다 더욱 특수한 곳이다. 에디오피아라는 나라에 어린 소녀들이 그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걸릴수 밖에 없는.. 정말 기본적인 산부인과만 있더라면 ..아니 그들이 좀더 잘 먹고 튼튼할수 있다면 충분히 피할수 있는 병.  아이의 사산이 많은 에디오피아의 여성들의 방광이 뚫려 그 구멍으로 대소변이 흘러나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이 누라는 병에 걸리게 되면 그들은 여자로써의 인생은 끝이난다. 나는 솔직히 이 병을 상상할수도 없다. 그렇게 구멍이 뚫린채 몇십년을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정말 그건 여성으로써의 삶뿐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그런 병을 안고 살아갈수 있을까? 3년간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난 캐서린 부부가 이들을 두고 아프리카를 떠나올수 없었던것.. 그래서 여기에 그들의 재산을 털어 누 병원을 설립하고 기부금을 통해 의료비를 충당하는 캐서린부부..

이책은 어쩌면 여성으로서 그들의 삶에 대한 동정심이 더했고 또 여성질환이 이렇게 많은지도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인간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왜 그들은 더 많이 굶고 기본적인 의료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며 그렇게 삶자체를 죽어갈수 밖에 없을까?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가질수 없을만큼 자기를 자학하며 살아가는 불쌍한 그녀들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우리 주위에 아니 둥근 지구촌안에 굶어죽고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받지못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곧 하루이틀 이면 자신의 삶에서 잊혀진다. 하지만 여기 캐서린 부부는 그런 고통스러운 현장에서 아름다운 천사로 살아가고 있다. 그의 남편 레그는 의료봉사하며 그곳에서 숨을 거뒀지만 아직도 햄린과 아들은 그곳에서 그녀들의 인생을 고쳐주고 있는 것이다.  좀더 우리가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나부터 좀더 나누고 그들을 생각할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