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아 집지어 줄게 놀러오렴.  이대우씨는 원래부터 목수가 아니었다. 그런그가 새집을 만들고 자연에 묻혀살아간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살아가며 목수가 된.. 또 한명의 행복한 사람(작가)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대우씨도 그 사람을 만났을때 처럼 사람냄새나는 또 한사람을 알게 된대에 행복해 졌다.

나는 지금 잘나가는 직장인도 아니지만 내가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꿈은 참 많다. 그리고 그중하나가 자연을 닮은 집을 지으며 살아가는것이다. 나는 지방도시에 살고 있지만 서울이나 부산을 가보면 사람들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사는곳도 사람이 많지만 서울엔 정말 눈코뜰새도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저자또한 좋은 학교를 나와서 한 회사의 CEO로 살아가면서 바쁜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부부가 한마음이 되어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한것..그것만으로도 참 부러웠다. 같은 동지가 있으니..

새집과 새장은 같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한옥집에 살았던 나는 제비가 집짓는걸 여러번 봤는데 그러게 집을짓고 새끼를 놓고 또 그다음해에도 다시 오려나 하지만 그들을 두번다시 만나기란 쉽지 않다. 자연에서 사는 새들은 어떨까? 우리 사람들은 집에 애착해서 좀더 넓게 좀더 좋은집을 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새들은 집지을 가지를 고르고 또 고르고 한철 잘 살 집을 짓는다. 그리고 그 집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는다. 그것이 새와 사람들의 욕심차이일까.. 새집은 언제든 새들이 오고 떠나가지만 새장은 임의로 만든 감옥과도 같은것이다. 물주고 먹이도 줄테니 여기서 행복하게 잘 살아봐..하고는 달콤한 말로 새들에게 유혹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본래 살던 곳에서 지저기며 날아다닐때가 새가 가장 행복한 모습일것이다. 사람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는것 처럼.. 나도 책을 많이 사보는 편이다. 한달 월급의 10% 를 책으로 구매하는건 나와 친한 친구도 같은 생각이다. 이런 공감대가 생성되면 그야말로 행복해 지는 기분이다. 저자의 가치관을 거창하게 이야기 하기보단 소박하게 드러내는것이 더 마음에 남는다.. 겸손하고 욕심없이 내어주는 모습을 보며.. 내가 너무 많이 가지고 또 가지려 한건 아닐까 하고 반성해 본다. 큼직큼직한 책안엔 숲속이 살아 숨쉬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을때.. 그리고 자연과 가까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너무 땅과 떨어져 살아가는건 아닐까.. 순간 불안해 지기도 하지만.. 조금 여유롭게 또 조금 손해보면서 사는것도 그렇게 속상한 일만은 아닌것 같다. 지금은 조금 내려놓을때라는건 이책은 내게 이야기 한다. 자연에게 조금만 더 내어줄수 있겠니..라고 .. 이대우님의 책은 처음인데.. 엄마의공책을 읽을때 만큼이나 가슴이 참 맑아진 기분이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