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장 8절을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이 있다. 목사님들은 이 성경구절을 말씀하실 때 복음의 확장을 이야기한다.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는 그때가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땅 끝까지 증인이 되라는 말씀에서 땅 끝은 어디를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 아직도 전 세계가운데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한 곳이 많이 있다. 그러한 곳을 우리는 미전도종족이라고 한다. 북한은 미전도종족이다. 생각하기에는 바로 북한이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땅 끝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기독교가 핍박을 받고 있는 곳이며, 종교의 자유조차 엄두내지 못하는 곳이 바로 북한이기 때문이다. ‘멈출 수 없는 소명’, 이 책은 북한에서 소위 엘리트로 불리우며 생활하던 한 정치장교가 복음을 전해들은 이야기와 함께 회심하여 북한을 탈출하여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는 북한 체제의 모순 속에서 갈등하고 힘들어하여 목숨을 건 탈출을 결심하고 탈출을 했지만, 결코 북한을 적대시하거나 등 돌리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의 주체사상을 통해 북한 복음화의 접촉점을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있다. 북한에서 살아오면서 체제에 대한 모순을 보면서 갈등하는 시간들이 있었기에 그는 그 모순을 탈출할 탈출구를 찾았고, 그 탈출구를 복음 안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북한의 수많은 사람들도 복음을 통해서 변화 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이제 그는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어서 다시 북한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은 북한선교에 소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을 위해서 기도만 하는 것도 북한선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실정이 정확히 어떠한지를 알고서 기도한다면 더욱 뜨거운 기도가 될 것이며 북한동포에 대한 접촉점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북한동포는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아직도 인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사랑이라고는 받아보지도 못한 사람들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도 못하는 곳이다. 누군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북한을 위해서 기도하고 전도의 소명을 불태우고 있다는 것이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북한이 복음화되고 그들이 공산사회로부터 자유를 얻어야 하는 것이 그저 남의 일 처럼만 느껴졌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입에 붙은 기도처럼 북한을 위해 웅얼웅얼 거렸던 기도가 너무나도 죄스럽게만 느껴진다. 어느 누구는 지금도 생명을 걸어 북한 선교에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는 마음에 나도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