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단호크를 좋아한다. 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영화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배우인 그가 책까지 썼단다. 별 기대없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누군가와 긴 대화를 나누는 느낌의 책이다.
흐름이 빠른 책이다. 그래서 좋다. 이 이야기에서 어느새 저 이야기로 가있다. 누군가 나에게 쉴새없이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신경질적이라거나 거친 그런 느낌은 아니다. 머리가 홱홱도는 느낌이다. 지금 내가 쓰는 이 문장에서도 이 느낌이 난다면 좋겠다. 
얘기가 조금 비극적이라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느낌의 책이다. 마지막이 해피엔딩이라 좀 낫다. 서양사람과 정서가 안 맞아 서양책 안 좋아하는데 괜찮게 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