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흉보기 대회 책은 보면서 킬킬 거리면서 혼자 후딱 읽은 책이다..

엄마인 나도 읽어 보았지만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였다^^

큰 아이를 동생 때문에 혼내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동생아이가 울고 있으면

당연 큰 아이를 먼저 혼내게 마련이였는데... 그런것이 늘 못 마땅한 울 아들은

맨날 자기만 혼낸다고 투정이였다...

장난을 칠때면 큰 아이편을 들어주면 너무 좋아라 하면서 아기처럼 들러 붙을때는

초등 3학년이라도 아직 아이구나 하는 생각에 늘 미안해 진다

 

이책의 주인공의 이름은 승찬이다 그리고 그의 동생은 우찬이...

승찬이에게 학교 선생님이 '자신감 생기는 약'을 줬다.. 이것은 칭찬 받으면 주시는 상이다

처음으로 받아본 '자신감 생기는 약'을 너무 아까워서 조금만 먹고 집으로 가져갔다

엄마에게 자랑할려고 탁자위에 올려두웠다...

그런데 동생 우찬이가 그만 그것을 다 먹고 말았다

엄마는 승찬이가 상으로 받아왔다는 사실은 모른채... 탁자위에 올려둔 것이 잘못이라 했다..

그리곤 방바닥에 떨어진 학교 시험지를 보셨다.. 50점!!! 그래서 승찬이는 더욱 혼이 났다

 

이 부분이 엄마인 나도 공감이 갔다... 우리집은 10살짜리 아들내미와 3살짜리 공주가 있다...

나는 둘째가 3살이라 보니 잘못했음에도 알지만 그렇게 못하고 큰아들에게 너가 잘 챙겼어야지.. 했었다.

 

다음날 학교에선 '형제자매 자랑 대회'가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칭찬들을 열심히 하는데 주인공인 승찬이는 아무것도 자랑할것이 없었다...

승찬이의 차례가 되었을때 우물쭈물하다가 "제 동생은 제 말을 제일 안 듣습니다. 엄마가 안 볼때면 메롱을 합니다"

정말 빵빵 터지는 소절이였다^^ 울 아이도 낄낄대면 폭소를 하였다...

 

울 아들에게 동생 자랑과 흉보기를 시켜보았다.. 흉볼것이 많단다..

자길 막 때리고 꼬집고 머리 잡아당기고 책에다 낙서하고 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블록을 부서놓고.. 등등

그래도 자랑할것도 있다고 한다.. 너무 귀엽고 밥도 잘먹는단다 ㅋㅋ 이것이 자랑인가??

암튼 그래도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가득이라한다다..

오빠라고 장난감 가지고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엄마가 동생을 혼내주면 달래주기도 하고^^;;

지금처럼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영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