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삶을 길게 보아라! 크게 되려면 천천히 가야 한다'는 부제를 달고 있다. 중년의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각종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지금 대학교에 다니는 첫째, 들째 아이한테도 결코 서두르지 말고 각자 원하는 것이나 재미있는 것을 찾으라는 말을 해 주게 되었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은 ‘자고나니 유명해졌다’는 말들을 쓴다. 그러나 실제로는 싹이 틀 때 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 뒤에 갑작스럽게 봉우리를 터뜨리는 것이다. 그 어떤 좋은 것도 잠복기는 항상 길게 마련이다.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과 그것을 실질적으로 채워 나가기 까지의 기간인 리드타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너무 빠른 시간에 성공을 하다보면 금방 실패를 하게 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대부분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픈 일에서 성공 할 두 번째 기회뿐만 아니라 세 번째, 심지어는 네 번째의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선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서 하고 있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고 조금씩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아야 겠다. 맥도널드의 크록이나, 스타벅스의 슐츠처럼 이 두 회사를 성공시킨 두 인물들도 중년의 나이에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 전에 쌓았던 경험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볼 수 있다. 성취에는 직관도 중요하지만 강인한 자기신뢰와 함께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들은 전쟁이후 고속성장시대를 살아오다 보니 무조건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제부터는 농부의 마음으로 돌아가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물주고 비료주고 기다리는 것처럼 하나씩 하나씩 해나간다면 가을에 반드시 맛있는 과일을 따 먹게 되어 나도 기쁘고 가족도 기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조급해 하지 말고 즐겁게 준비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