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당신이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는 글귀를 보며 ‘그럼 뭐야?’하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은 1,000명의 사람 중 성공하는 사람은 1명이고 나머지 99명은 실패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떡여 졌다. 나의 경우도 그 1명이 되고 싶지만 실제 그렇게 하지 못해 때로 아쉽기도 하고 울분을 삼키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나는 해도 안 되는구나’하는 생각으로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오고 있는데 오종철씨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방향을 볼 수 있었다. 개그맨 오종철 이었을 때는 동료와 후배들한테 밀리면서 개그콘서트무대에 서지 못하는 실패와 좌절감에 빠져 살았지만 ‘사람들을 웃기는 개그맨’보다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을 수 있는 일을 만드는 개그맨’으로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미션을 설정함으로 이제는 자신만의 토크쇼를 서너개 운영하며 삼성 등에 인기있는 강사로 불려 다니고 있다고 하니 부럽다.

 

온리원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다른 사람이 하는 노력을 넘어서려는 것이 아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고려해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남과 다른 점을 간파해서 창의적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자신 만의 방법과 스타일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의 방법도 스스로의 머리에서 생각하고 그것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것도 자신이 해야 한다.

한번뿐이기에 우리의 인생은 소중하다. 그 소중한 인생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대부분 직업을 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다보니 직업이 마음에 안 들면 의미도 없고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된다. 그럼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직업선택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정하는 것이다. 삶의 가치가 정해지면 비록 직업이 달라지더라도 상관이 없고, 실패하여 좌절하더라도 깊은 절망에 빠지지 않는다.

직명을 앞에 붙이지 말고 내 이름 뒤에 직명을 붙이면 좀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내 이름을 걸고 성공시켜야 할 일을 찾다보니 그 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조금씩 보인다. 하기 어렵지만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내일을 위해 필요한 일이니 조금 힘이 들더라도 열심히 준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