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는 쇼핑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소원성취 방법에 대한 소설책이다.

출판사에 다니는 자기계발 매니아인 주인공 선민씨.

그녀는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고부터 소원성취를 위해 노력하지만 되는 일이 없었다. 그 때 등장한 키다리아저씨의 도움으로 그야말로 우주에 자신의 소원을 주문하여 배달받는 코즈믹 오더링의 비법들을 전수받게 되어 남자친구와의 관계 회복, 담보로 잡혔던 전셋집을 구입, 직장에서 최고의 사원으로 등극 등등 소원을 성취하게 된다는 소설...

출판사에서 상당히 오랜기간 준비했다고 하더니 코즈믹 오더링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따라하는 사람이 궁금해 할 것들을 차례차례 배치하여 따분하지 않게 공부하는 느낌이 들게 편집되어 있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 누구나 하는 인터넷을 이용한 메일주고받기 방법등이 친숙하게 다가왔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보면 소원을 하면서 너무 매달려도 안되고 포기하지도 말고 그저 21일동안 빈 다음 담담하게 기다리다 보면 우주에서 착한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 준다는 것인데 너무 막막하다. 중간중간 남자친구에 대한 기도를 해온 사람의 기도응답이나 욥과 같이 다 포기한 다음에 2배로 복을 받는 경우가 나오는데 너무 작가 멋대로 해석했다.

응답받는 기도는 구체적이면서 믿음이 있어야 하며 그 선물을 주는 분명한 분 즉 아버지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저 막막하게 어디선가 날라 올 것이라는 것은 너무 미신적인 느낌이다. 옛날 우리의 어머니들이 물 떠 놓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쨌든 가장 올바른 기도는 이미 받았음을 감사하는 기도이지 무언가를 달라고 간청하는 기도가 아니라는 말을 보며 생각나는 성경구절이 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왜 기도 응답이 없지?”이런 생각들을 해 왔는데 앞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기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