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올 때 함께 왔던 비스킷,

인터넷만 연결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바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비스킷 Ebook.

비스킷으로 하는 독서는 이 곳 미국에서는 진정한 휴식이 되고 있습니다.

영어로 된 서적은 휴식보다는 아직은 공부라는 느낌이 많이 들기 떄문입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 바람을 몰고 왔던 '나는 꼼수다'. 정치라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철저하게 내 개인의 입장에서 느끼고 있는 정치인들의 정치하는 모습은 '우리들의 리그'가 아닌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물론 믿음이 가는 소수의 정치인들이 있긴 하지만 결국엔 '그 나물에 그 밥이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면서도 일선에서 몸 담고 있는 이들을 향한 신뢰도가 워낙 낮아서 때론 애써 외면하며 지내왔습니다. 나이 40이 넘어가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독서를 꾸준히 하다보니 이제는 균형잡힌 정치관을 갖고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싶은 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제목에 있는 '나는 꼼수다'도 제 눈길을 끌었지만, '정치 상식 사전'이란 말엔 호감을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꼼수다'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어떤 이슈를 가지고 서민들을 대변하여 우리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주었는지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정치 상식 사전 답게 정치에 관련된 용어들도 어렵지 않게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조금이나마 정치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치 상식 사전이라고 제목을 붙이기에는 사전의 기능이 기대에 못 미쳐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책에 대한 평가 점수는 낮게 책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나는 꼼수다'가 보수 진영 뿐 아니라, 진보 진영을 향해서도 날카롭고 속 시원한 입담(?)을 과시했다면 더 많은 국민들의 호응과 지지를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나는 꼼수다'가 이후에는 꼼수의 정치를 하고 - 그 대상이 누구든지 - 이들이나 단체를 향해 '나는 정수다'를 외치며 전 국민의 호응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이상적인 국민의 대변자가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