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는 이혼인 가정이 매우많다. 예전에는 아무리 서로가 싫더라도 이혼하는것을 매우 꺼렸으나, 오늘날에는 결혼도쉽게, 이혼도 아주 쉽게 결정한다. 이혼은 좋은제도라 볼수있다. 이혼이 없었다면 폭력가정에서 피해자들이 인권을 침해당해도 보상받거나, 그 상황에서 나오는것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혼이라는 제도로 서로의 인권이 존중될수있다. 그러나 이혼은 결혼한 사람들의 인권은 존중하게 해주나, 그들의 자식들의 인권은 무참히 짓밟아버린다. 우리나라의 이혼률이 50%에 이르른다는 것은 곧 결혼하는 사람들의 절반이 충분히 생각해보지도 않고, '사랑'이 아닌 다른 이유로 결혼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음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결혼은 의미가 굉장히 약해져 있다. 오늘날에는 결혼이 하나의 수단이여서 순수결혼이 아닌 정략결혼, 계약결혼등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혼이 증가하여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다. 엄마 또는 아빠중 한명을 따라 살거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고모 이모, 삼촌등 친척의 손에 자라기도 한다. 그보다 더 극한 경우는 아예 버려지는것이다.

 오세암의 두 오누이는 부모님이 없다. 어머니가 어렸을때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없다. 누나는 눈을 떠도 아무것도 볼수없는, 그저 동생이 세세하게 묘사해주는것으로써 세상을 보고 있다. 또한 동생은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자랐다. 둘은 서로를 의지 하며 살고있었는데 스님을 따라서 절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동생이 하도 말썽을 부려서 암자로 스님과 둘만 가게 된다. 누나는 절에 남기로 한다. 동생은 관세음보살님께 부탁한다. 엄마가 되어달라고. 그리고 날마다 밤도 들고가고, 재롱도 피우고, 이야기도 들려준다. 순수하게 어떠한 것도 바라지 않는다. 순수하게 자신의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되어준것에 대해 고마워한다. 비록 동상이지만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는 아이는 순수했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스님은 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금방 돌아올거라고 하면서, 어려운일이 닥치면 "관세음보살님을 찾거라"라고 하며 하산하는데 사고로 스님은 한달 반 동안 암자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그동안 아이는 관세음보살님이 데려가신다. 

  아이의 순수함이 불상인 관세음보살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만약 아이가 부모님의 사랑아래 자랐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순수한 아이들이 따뜻한 보살핌속에 살수있도록 따뜻한 보금자리가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