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청소년 토지와 같은 부류인줄 알고 아이들을 위해 주문했었으나 허걱! 했다.
15금(19금?)의 그림이 펼쳐져 있는게 아닌가...
아까운 마음에 펼쳐들어 읽다가 보니 정말 수작이라는 느낌이 팍팍!

원작을 압축해 놓은 솜씨는 작가의 토지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다. 그림 또한 단순한 만화 읽듯 휙휙 읽고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운, 한마디로 장면 장면이 토지의 원작에서 내뿜을 수 있는 분위기를 잘 살려 그림으로 되살아났다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다. 

이래저래 작가의 내공이 빛나는 만화 토지의 다음편을 기대해 본다. 원작자가 그러하셨듯이 시간에 쫒기지말고 필생의 역작으로 그려주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