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며칠전 지인과 이건희와 삼성에 대하여 이야기한적이 있었다.
고 정주영의 현대와 비교하면서...
90년대까지만 해도 현대가 우리나라 최고 그룹이라는 이미지였는데 2010년인 지금엔 삼성이 독보적이 되었다. 그이유가 뭘까라는 간단한 대화였다. 이젠 이건희리더쉽이 통하는 시대가 왔나보다고 서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기억이 난다.
동의하면서도 이야기 끝머리에 나는 그래도 정주영씨가 대인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었다. 뭐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고 간 점만은 대인의 풍모라는 식으로...비록 현대그룹이 2세들에게 쪼개진 이후 예전의 영광을 찾진 못하지만 그야 기업 진화 과정상의 흥망성쇠의 하나일 뿐이라고...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이야기, 그리고 자연스레 따라오는  대한민국 검찰 이야기를 읽다보니 내가 너무 순진했다는...이사오면서 삼성제품은 되도록 사지 말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길 너무나 잘했다는  조금은 유치한 생각까지 ㅋ...

우리 국민을 믿기로 했다. 삼성 무너져도 우리나라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자신감과 오기가 불쑥 솟아올랐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께 강추!하고 싶다. 다소 비싸지만 쉽고 재미도 있다는 보너스가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