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이것이 2편인가, 1편인가.. 여하간 쌍둥이 책이 있었다. [365 매일 읽는 리더의 한 줄]

리더의 입장을 이해하기는 아직 쉽지 않아 그 책은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이번편은 '긍정'의 한 줄. 역시나 자그마한 크기에 선물 박스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리본 표지. 책 디자인... 엄청 예쁘다. 두툼한 365 개의 좋은 글들이 적혀 있다.(2월은 28일까지!) 각 장이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맨 위에는 키워드, 그 아래로 키워드의 부연 설명 및 자세한 설명, 그리고 다짐이 순서대로 나와 있다. 윗부분을 읽을 때는 '아..' 하다가도, 맨 밑의 다짐 글을 보면 언제나 '~해야지, ~하자, ~해볼까?' 라는 식의 마치 내가 다짐하는 듯한 말투로 적혀 있어서 정말 나의 다짐인가 헷갈릴 법도 하다.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의 삶에서 웃음꽃 가득한 얼굴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더구나 아시아 사람들의 입은 U-shape 이 아닌 U를 뒤집어 놓은 교집합처럼 되어 있기에 웃으려면 억지로 입고리를 올려야 한다. 아, 물론 웃을땐 자동적으로 올라가지만. 하지만 유럽 사람들은 입이 보통 U 형자로 되어 있기에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지라도 살짝만 노력하면 입은 금새 환하게 웃는 얼굴이 된다. 이것이야 유전적인 것이라니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웃고 지내려고 노력만 한다면 웃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 '웃으면 복이와요' 라는 그 예전 TV의 한 프로그램도 말하듯이, 웃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고, 웃어서 행복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왕지사 사는 삶이라면, 조금만 힘들다고 얼굴을 찌푸리거나, 조금만 마음에 안 든다고 불쾌해하거나 하기보다는, 약간은 여유를 가지고 늘상 바보처럼, 혹은 도인처럼 느긋하게 웃고 지내는 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남들 의식하느라, 젊은이들은 멋지게 보이려고 웃음보다는 근엄한 표정을 짓기도 하는 것 같다. 세월이 갈수록 우리네 얼굴이 굳어가기보다는 웃음이 들어 박히게 되면 좋을 텐데.... 화장실에서 볼 책이 또 한 권 생겼다. 하 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