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위기보다 강해져라]

 

CEO.. 위기보다 강해져라.

 

한국에서 한 번 강의를 하는데 무려 8억을 지불했다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강의를 보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박수갈채, 그리고 어색한 '감사합니까' 라는 한국말 인사. 하지만 1시간 30분의 시간동안 눈앞에 꽉 끼었던 구름이 싹 걷히고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안해본 일이란 없고, 늦은 나이에 경영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은 이미 강연료만 해도 그의 인지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인 이 사람. 그가 이렇게 말했다. 3번 중에서 2번이 안정되었다면 1번은 위기라고. 즉 안정/안정/위기 , 안정/안정/위기 이런 식으로 꼭 3번째에 한번씩은 위기가 찾아온다고 말이다. 아직 회사 생활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경영이 어떤 것인지 모르기에 그가 말하는 위기라는 것을 몸으로 겪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비록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매일 가던 곳이 어느 순간 문을 닫거나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거나, 나라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하거나 이처럼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그렇다고 한다면 그렇다는 사실을 부정할 필요는 없을 터.

 

직원이 경영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하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다고 한다. 아쉽게도 그렇게 일을 하는 직원이 많지는 않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지만 말이다. 돈을 받는 입장이라면 월급날짜가 지루할 만큼 오지 않는다지만 돈을 주는 입장에서는 월급날이 번개처럼 다가온다고 한다. 같은 시간을 상대적으로 느끼는 이 둘의 관계. CEO의 입장이 되어 책을 읽어 보고자 한다.

 

"왜 기업을 경영하십니까?"

 

컨설팅을 한다고 만난 경영자에게 위 질문을 했다고 한다. 아니?? 기업이 힘들어서 어떻게 경영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대답 듣는 시간도 빠듯한데 무슨 이런 뚱딴지 같은 질문을?

 

그러자 필자는 다시 한번 질문을 한다.

 

"왜 기업을 경영하십니까?"

 

아하! 바로 그것이다. 역시나 앞서 이야기했던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말했듯,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데 목적지가 없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관중들에게 물어본다. 비행기가 날아가는데 목적지가 없다.. 그럼 일단 날긴 날아야 할 텐데, 어디로 가지? 음...

그리고는 그가 대답한다.

 

"물론 그 비행기는 추락할 것입니다"

 

그렇다. 비행기는 추락을 한다. 기름이 없고 엔진이 멈춘다면, 글라이더처럼 바람을 잘 타고 평평한 곳에 착륙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좋은 여건이 아니라면 추락을 할 것이다. 경영자의 마인드도 마찬가지다. CEO 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CEO 는 말 그대로 기업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만큼, 그의 결정 하나가 직원 한두명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좌우한다. 그 옛날 유비가 관우와 장비를 갑자기 잃고나서 복수심에 불타 세상을 흔든다는 제갈 공명의 말도 듣지 않고 전쟁을 일으켰다가 큰 패배를 겪는다. 그리고 얼마 안 가 그도 눈을 감게 된다.

 

위기는 무서워하며 피하거나 돌아갈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 위기를 기회 삼아 회사의 혁신을 위해 더욱 발벗고 일어서야 할 것이다. 여기서 경영자의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결정은 큰 배를 어디로 움직이게 하는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목처럼, 다가온 위기보다 더 강해져서 위기를 극복하고, 리더의 입장에서 직원들이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장려를 하고, 회사 전체의 이익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이익을 늘려줄 수 있게 하면 자연히 회사의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회사를 제대로 모르지 않은 상태에서 CEO 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누군가의 밑에만 있을 것은 아니기에, 두번 세번 다시 읽고 저자의 가르침을 한번 되새겨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