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밴드를 이야기 할 때, 사람들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어떤 밴드를 평가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마다 각각의 기준을 갖는다는 것은 기준이 없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밴드라고 하면 사람들은 공통된 하나의 기준을 갖게 되고는 한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다른 기준들을 함께 이용해서 그 밴드를 이야기 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공통된 기준은 바로 비틀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영국 밴드를 대표하는 그리고 영국 밴드를 이야기 할 때면 언제나 비틀즈는 사람들의 입에 가장 먼저 오르게 된다. 그리고 조금은 후배 밴드들에게는 야속한 일이지만 비틀즈와 비교가 되고는 한다. 단순히 먼저 활동했던 밴드가 아닌 전설이 되어버린 밴드와 비교가 된다는 것은 잔혹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브리티쉬 인베이전이라고 불리던 시기에 등장했던 많은 영국 밴드들은 그렇게 비틀즈와 비교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소개가 될 때, 그들의 앞에는 제2의 비틀즈라는 말이 붙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 비틀즈와 비교가 되는 것을 이겨내고 자신들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살린 밴드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오아시스는 바로 그러한 살아남은 밴드라는 점에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갖는 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오아시스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앨범이 바로 이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가 아닐까 한다.   오아시스는 많은 히트곡과 성공적인 앨범들을 갖고 있는 밴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는 오아시스의 음악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그런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분명 오아시스라는 밴드가 하는 음악의 가장 분명한 개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은 좋은 의미에서 상당히 가벼운 노래를 들려준다. 그것은 특히나 비슷한 시기에 그리고 지금까지도 언제나 라이벌로 이야기 되는 블러와 비교를 하면 더욱 그런 모습이 확연하게 들어난다. 블러의 음악이 조금 더 무겁고 사이키델릭한 느낌이라면 이 오아시스의 노래들은 가볍고 직설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오아시스의 특징은 어쩌면 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노엘 겔러거의 성격이 그대로 밴드의 음악에 녹아들어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특히나 이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이 만들어지던 시기에 노엘 겔러거는 제대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던 시기로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이 앨범에 그러한 노엘의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은 꼭 들어야봐야 할 대표적인 록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다른 모든 밴드들의 특징을 담아내면서도 그들과는 달랐던 오아시스의 매력을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과한 평가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90년대의 그 멋진 밴드들의 모든 노래를 들을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몇가지를 골라서 들어야 한다면 이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은 꼭 들어야 할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오아시스는 분명 90년대를 대표했던 밴드들 중에 하나이고, 그런 오아시스를 대표하는 앨범이 바로 이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