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는 에르큘 포와로와 미스 제인 마플이라는 너무나 유명한 두명의 탐

 

정을 세상에 내보냈고, 세상의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그리고 그들의 특성들이 조금씩 섞이고, 나누어진 다른 명탐정들도 세상에 내보냈다.

 

이책의 주인공 파커 파인은 에르큘 포와로가 영국인으로 다시 재창조된 것 같은 느낌

 

을 준다.

 

그래서 파커 파인에게서 독자들은 에르큘 포와로가 조금 겸손해지고, 조금더 활동적

 

이 된 모습을 연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책의 매력은 마치 현대의 미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재기발랄

 

한 사건들과 해결과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 즐겁게 보았던 레밍턴 스틸같은 드라마의 모습을 어쩌면 명탐정 파커 파인에

 

서도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의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그런점에서 애거서 크리스티는 시대를 초월해서 본편

 

적으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작품들을 단편들에서 한번씩 실험해 본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러한 점들이 아직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즐겨 읽는 독자들

 

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더불어 너무나 모던한 주인공과 한편 한편이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그 형식을 통해서 더욱 집중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여전히 색다른 느낌을 주는 파커 파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생각까지 더하면서 더욱 색다른 작품을 만나게 된다.